삶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 치면서도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일상 속에 지나쳐버린 행복의 순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만약에 30년 전의 나에게 편지를 전할 수 있다면? 이라는 질문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내주고 싶다.
지금은 네가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고 온 반이 나를 조롱하고 괴롭히고 있지만, 결국에는 대학가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될 거라고...그런데 그런 좋은 친구들도 결혼하고 나니 각자 가정이 있어서 시들해진다고...
과연 내가 연애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절망하고 있겠지만 예쁜 와이프 만나서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이 둘이나 있을 거라고..그런데 와이프 성깔이 장난아니라고.. 근데 그게 나쁜것만도 아닌게 그 성깔 아니면 너를 감당못한다고...
과연 밥벌이나 할 수 있을까? 좌절감에 빠져있겠지만 나름 번듯한 직장을 갖게 될거라고...하지만 정말정말 악독한 상사를 만나 10년을 고생하고, 결국 이리저리 작은 기업들을 옮겨다니게 되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굴러먹으며 굶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꾸역꾸역 해내라고, 아니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거라고..
그래서 그 미래의 너가 지금의 너에게, 잘 버텨줘서 고마워한다고...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